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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급식 중단 사태가 계속되면서 학부모들은 도시락을 직접 챙겨야 하는 고민 거리를 떠앉게 안게 됐습니다. 도시락 주문업체와 밑 반찬 가게들도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최광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등촌동에 사는 오세승씨는 중학생인 아들의 도시락을 사기위해 오늘 부랴부랴 대형매장을 찾았습니다. 급식사고가 터지면서 학교측이 새로운 급식 업체를 선정할 때까지 도시락을 준비해달라는 통지를 했기때문입니다. <인터뷰> 오세승(서울 등촌동): "내일부터 싸려고 준비하는 거예요. 학교에서 그렇게 준비하라니깐..." 급식사고가 나지않은 학교의 학부형들도 걱정은 마찬가지, 급식 대신 아예 도시락을 준비하는 경우가 부쩍 늘었습니다. 맞벌이로 도시락 준비가 여의치 않은 가정의 학생들은 도시락 업체의 주문도시락을 갖고 가거나 학교 앞 편의점 등에서 점심을 떼우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명자(고등학교 앞 편의점 점장): "점심시간에 한 3~40 명씩 와서 한 삼사십분씩 라면 등을 먹고 갑니다." 단체급식에 익숙치 않아 도시락을 꺼리는 학생들도 적지 않습니다. 학부모들은 학교급식 체계가 하루 빨리 제자리를 찾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인터뷰> 박현숙(서울 등촌동): "다 신경써야겠지만 특히 아이들이 먹는거니까 더 신경써줬으면.. 때론 아이들이 반찬 형편없다고 투정하는데 좀 더 배려해주면 엄마들이 안심할 것 같아요." 급식에 대한 불안에다 도시락 고민까지, 학부모들의 어깨는 갈수록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